▲부산외대 정기영 신임 총장이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외대)
부산외국어대학교 제9대 정기영 총장이 오늘(26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부산외대는 이날 오후 2시 교내 만오오디토리움에서 정기영 신임 총장 취임식 및 7·8대 정해린 총장 이임식을 개최했다.
정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산동 캠퍼스를 세계 각국 외국 유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더불어 생활하며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는 '지구촌 캠퍼스'로 만들고, 외국어와 비즈니스 또는 IT를 융합한 외국어 기반 교육, 현장과 연결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허브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대학이 가진 교육과 연구 콘텐츠, 그리고 다양한 언어와 다문화를 기반으로 한 평생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은 부산외대 일본어학과 1회 졸업생으로 학내 교수 출신이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1982년 부산외대 개교 이후 처음이다. `94년 부산외대 교수로 임명된 뒤 언론사 주간, 대외협력처장, 인사행정실장, 특성화사업관리실장, 국제교류처장, 글로벌인재육성처장 등 23년 간 대학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김진수 총동문회장, 오거돈 전 장관이 축사를 했으며, 김세연 국회의원과 박재호 국회의원이 축전을 전해왔다. 학교법인 성지학원 백성애 이사장을 비롯한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신임 총장은 일본 도카이(東海)대학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총장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2년 2월말까지이다.
한편 7·8대 총장을 역임한 현 정해린 총장의 이임식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정 총장은 `11년 총장으로 취임한 뒤 7년 간 △남산캠퍼스 완전 이전 △재직 기간 중 주요 국고 사업 유치(에이스사업 등 6개 국고 사업) △`13년 1주기 대학기관평가 인증 △`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우수대학 선정 등 부산외대를 글로벌 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