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의료폐기물 배출과 관련해 현장점검을 실시, 관리가 부실한 종합병원 3곳 및 일반 병·의원 5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종합병원 7곳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16개 구·군에서 일반 병·의원 1060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의료폐기물 관리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의료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자는 관련규정에 따라 해당 폐기물을 처리하기 전까지 관할 구·군에 폐기물 처리계획을 확인 받아야 하며, 폐기물이 발생한 때부터 종류별로 환경부장관이 검사 고시한 전용용기에 넣어 보관표지판이 설치된 보관시설 및 보관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시는 이번 합동점검 결과 ▲의료폐기물을 재활용품과 혼합 보관한 A종합병원 ▲의료폐기물 전용용기를 부적정 사용한 B종합병원 ▲의료 폐기물 전용용기를 미사용한 C종합병원 등 종합병원 3곳에 대해 최고 500만원 등 총 1100만원의 과태료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6개 구·군의 자체점검 결과 ▲의료폐기물 보관기간을 초과해서 보관한 D병원 등 병·의원 3곳에 각각 200만원 ▲의료폐기물 보관표지판을 미설치한 E의원에 대해 100만원 ▲의료폐기물 전용용기에 표기사항을 미기재한 F의원에 대해 1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처분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의료폐기물 배출업소에 대한 점검과는 별도로 지난 2월 초 생곡 소재 '부산시 자원재활용센터'에 반입되는 재활용품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생곡자원재활용센터 자체적으로 반입차량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의료폐기물로 추정되는 폐기물은 별도로 분리하여 의료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