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오석근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협약식 참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진위)
영화진흥위원회는 16일 서울 이룸센터에서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씨제이씨지브이(주), 롯데시네마(주) 시네마사업본부, 메가박스(주)와 공동으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화면해설 상영 사업 2018년도 공동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협력을 통한 장애인 영화 향유 사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상영 확대 및 운영 효율화 ▲사업 홍보를 통한 인식 개선 및 정책 관심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한글자막 화면해설 영화 상영관을 조정하고,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한 '폐쇄형 상영시스템' 도입 대응 방안을 함께 마련하는 등 장애인 영화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오석근 영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시청각 장애인들의 영화관람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영화 관람에 불편함이 없어질 때까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섭 한국농아인협회장은 협약식 발언을 통해 “한국영화의 호황에도 불구, 시청각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영화를 관람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했으며,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은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보고 감탄하고 탄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진정한 가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진위는 향후 영화산업 내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물리적이고 환경적인 제약으로 영화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및 문화적 약자, 사회적 소수자들의 영화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