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공동취재단=심원섭기자 |
2018.04.27 12:22:14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예정보다 15 분 빠른 27일 오전 10시 15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하다. 이 한반도의 봄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 있고, 우리 남북의 국민들,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크다”고 말했다. (판문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당초 예정보다 15 분 빠른 27일 오전 10시 15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하다. 이 한반도의 봄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 있고, 우리 남북의 국민들,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우리 세계의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늘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10년간 못다 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만큼 우리 두 사람의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하며 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이 판문점은 중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됐다”며 “국민들, 또 전 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역사적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왜 그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렸나. 이렇게 힘들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대하는 분들도 많고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가지고 좋은 만남이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낙심을 주지 못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의지를 모아서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좋게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만감이 교체하는 상태에서 200미터를 걸어왔다”고 남한 땅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평화와 번영의 북남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출발점에 서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 왔다”며 “오늘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을 툭 터놓고 이야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오늘 정말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걸 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에게도 말씀드린다”고 다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