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선중학교와 지역마을공동체 관계자들이 학교와 다대 5지구 BMC아파트 경계인 높이 10m, 길이 150m의 옹벽에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부조벽화를 제작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부산 사하구 다선중학교는 지역마을공동체와 함께 학교와 다대 5지구 BMC아파트 경계인 높이 10m, 길이 150m의 옹벽에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부조벽화를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통학로에 위치한 옹벽이 학생, 주민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주변 미관을 해친다는 의견을 반영해 부조벽화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학교와 지역주민, 부산도시공사, 사하구청 등 지역마을공동체가 모여 민, 관, 학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지역사회 협력 사업으로 벽화제작을 진행했고, 지난 14일 준공제막식을 열었다.
다선중 학생 490명, 학부모 70명, 교직원 60명, 사하구청 자원봉사자 30명, BMC아파트 주민 40여명 등 모두 690여명이 참여했다. 부산도시공사는 벽화제작비 2145만원을 지원했다.
부조벽화에는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기원하는 꿈과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새겼다. 이 벽화는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수업, 자원봉사 등을 통해 만들었다.
벽화 제작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에 벽화를 제작하면서 우리 학교와 마을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며 “뜻깊은 일에 참여해서 매우 뿌듯하고,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학교와 마을의 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다선중 류영호 교장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한 이번 벽화 제작은 학생들에게 배려와 협력의 가치를 알려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아울러 벽화 제작이 학교와 마을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