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는 오는 23일부터 도시철도 4호선 미남역의 안평행 막차 출발시각이 종전 오전 0시 18분에서 20분으로 조정되는 등 일부 열차의 배차간격이 변경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열차 배차간격 개선으로 도시철도 4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1·3호선 열차로 환승할 때 종전에 비해 대기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4호선 동래역에서 1호선 열차를 이용하거나 미남역에서 3호선 열차로 갈아탈 때, 기존 7~9분이 걸리던 대기시간이 5분 이내로 단축되는 것이다. 이번 개선으로 도시철도 이용객의 편의가 높아지는 한편, 환승역에서의 무리한 환승 시도로 인한 안전사고 역시 줄어들 것으로 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또한 시간대별 승객 분포에 따라 배차간격을 조정해 열차 운행 효율을 높였다. 토요일의 경우 승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심시간대 열차 배차간격은 6분에서 8분으로 늘리고, 승객이 많아지는 저녁시간대는 8분까지 벌어졌던 열차 배차간격을 6분으로 줄여 운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4호선 배차간격 변경 사항을 각 역사 게시판에 알리는 한편, 공사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충분히 홍보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박종흠 사장은 “승객의 이용 편의와 환승역사 안전을 두루 고려해 4호선 열차배차간격을 개선했다”며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고객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