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26명의 기초단체장 당선인 중 전국 최저 선거비용 당선인으로 밝혀졌다.
최근 중앙선관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오 군수는 법적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선거비용 1억 3300만원의 24.16%인 3213만 4450원을 사용했다. 기초단체장 후보자 1인당 평균 선거비용은 1억 1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군수는 지난 2014년 선거보다 356만 5550원이 줄어든 3213만 4450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제6대 지방선거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전국 기초단체장 중 최저 선거비용 당선인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지방관이 백성을 사랑하는 길은 절용(節用)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법적으로 보전받을 수 있는 선거비용 또한 주민들의 피땀 어린 혈세다”며 “제가 원래 좀 짠돌이다. 2010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8년 동안 출장비도 1원 한 푼 남기지 않고 반납하고 있다. 군수업무추진비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원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고 군수실에 냉·난방기도 가동하지 않는다. 혈세를 한 푼이라도 아껴서 군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것이 변함없는 원칙과 소신이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면서 선거사무실, 유세차량, 문자메세지, 확성기도 없이 본인과 집사람, 큰아들 세 사람으로 돈 안 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 조용한 선거를 통해 승리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실제 오 군수가 선관위에 제출한 선거비용 세부 내역을 보면 전 세대로 발송되는 공보물 제작, 포스터, 명함, 현수막, 어깨띠, 회계책임자 인건비에만 선거비용을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