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에서 열린 '제6회 한중의학사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제대)
인제대학교 본관 대강당에서 지난 7일, 8일 양일 간 '제6회 한중의학사대회'가 열렸다. 대한의사학회와 중국과학기술사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연세대 의학사연구소, 중국 북경대 의학인문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중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의사학을 연구하는 교수 및 연구자 27명이 참가해 모두 26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7일에는 대한의사학회장인 전북대 신동원 교수와 북경대 의학인문연구원장인 장다칭 교수가 각각 ▲'동의보감'과 허준이 종합한 위대한 동아시아 의학 전통 ▲과학, 기술, 의학의 현대사: 문제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어 인제대 김택중 교수의 '선각자 백인제와 백병원 산시사범대', 위겅저 교수의 '외래 질병 매독이 중국 유곽 문화에 끼친 영향' 등 4편의 주제발표와 3편의 자유발표를 했다.
8일에는 ▲대전대 오재근 교수의 '조선 말기에 등장한 새로운 전통 의학 이론' ▲난징대 민판시앙 교수의 '중국의 의료사회문화사 연구 경향' ▲인제대 조정은 교수의 '근대 상하이 공공조계 도시위생과 천연두 예방접종' ▲북경대 탕웬페이 교수의 '근대 중국의 서구 산과 마취술 보급(1890-1949)' 등 모두 17편의 자유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대회를 주관한 인제대 김택중 인문의학연구소장은 "한중의학사대회는 고대, 근대, 현대의 한국과 중국 의학사를 아우를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중견, 청년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역동적인 학술대회"라며 "아시아를 선도하는 한국과 중국이 세계 의학사 연구 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의 장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제7회 대회는 중국 여러 왕조의 수도였던 역사도시 시안(西安)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