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학교는 올해 동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운항, 승무, 정비 등 3개 학과를 모두 갖춘 항공학부를 신설,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항공학부의 3개 전공은 항공운항학전공, 항공서비스학전공, 항공정비학전공이다.
대학 측은 학부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그동안 국내외 여러기관 및 대학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 실습기반을 갖추고, 캠퍼스 내에 항공기와 격납고, 항공기 모의실습실(Mock-up), 최신 시뮬레이터, 항공정비실 등 관련 인프라 구축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한편 조종사 및 항공정비사 출신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우수 교수진을 초빙해 간판학부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항공학부가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내건 장학특전도 눈길을 끈다. 최초합격자를 기준으로 항공운항학전공은 모집단위별로 상위 30%, 항공서비스학전공과 항공정비학전공은 상위 20%에게 4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준다.
또한 항공운항학전공 재학생에겐 학부 내 선발 규정에 따라 미국 조종훈련연수 항공료를 지원하고, 국토부가 인정하는 '모의실습비행'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한다.
항공관련 전공은 세계 항공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유망업종으로 꼽힌다. 여기에 부산과 경남지역은 항공산업 집중 배치로 산업의 집적도가 매우 높아 신라대가 항공학부 신설로 전문 인재를 본격 배출할 경우 지역에 기반을 둔 인재를 선호하는 항공사의 채용전략과 맞물려 취업전망이 매우 밝다.
세계적 항공기 제조회사인 미국 보잉사는 2025년 항공기 조종사 인력이 약 36만명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 항공정비산업 관련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동남권에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까지 결정돼 단지 조성 후 관련 기업 입주로 16조원의 생산유발 및 5만 8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취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다.
김재원 항공학부 교수는 “교내 인프라 구축작업이 마무리 되고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한다면 머잖아 항공산업 교육의 선도대학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