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하이파이브대학창업 개인투자조합' 조합 결성총회를 갖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대)
부산대학교는 한국벤처투자와 2018년 대학창업펀드 선정기관인 부산대 기술지주가 30억 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 운용을 위한 '하이파이브대학창업 개인투자조합'을 결성, 9일 오후 부산대에서 조합 결성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부산대 삼성산학협동관 512호에서 열린 조합 결성총회에서는 업무집행조합원인 부산대 기술지주와 유한책임조합원인 4개 대학(대전대·세종대·숙명여대·인제대) 기술지주 및 산학협력단, 특별조합원인 한국벤처투자의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조합 규약 및 사업계획 등 부의된 안건을 승인했다.
'대학창업펀드 조성 사업'은 대학 등(25%)과 정부(75%)가 매칭해 조성한 펀드를 통해 대학 내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최초로 추진돼 총 5개 조합을 결성(총 188.5억 원)·완료했으며, 올해는 총 6개의 대학창업펀드에 모태펀드가 150억 원을 출자해 230.3억 원 이상을 결성(예정)하기로 했다.
부산대 기술지주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7억 원을 출자한 '하이파이브대학창업 개인투자조합'은 한국모태펀드가 특별조합원으로 16억 원, 대전대·세종대·숙명여대의 기술지주㈜ 및 인제대 산학협력단 등 4개 기관에서 유한책임조합원으로 7억 원을 출자해 총 3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 펀드는 기술창업의 기반이 되는 학내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창업기업'에 투자총액의 80%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대 기술지주는 학내 교수 창업기업인 신라젠와 조인트벤처로 설립·투자한 자회사를 M&A(인수합병)를 통해 회수하는 등 수차례의 투자 및 회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발 기술창업 기업을 중점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투자수익을 바탕으로 'PNU 스타트업 베이스캠프'를 건립('19.3월 완공 예정)해 학생창업기업 등에게 입주공간과 법률·회계·투자·경영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학 창업 플랫폼 및 생태계 구축과 기술사업화 수익의 재투자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하는 4개 대학 기술지주 등과 함께 펀드를 조성해 각 대학의 강점 분야인 BT·NT·CT·IT 분야 간 융복합 협업을 바탕으로 우수기업 발굴과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 간 전반적인 역량 강화 및 노하우 공유 등 각 대학이 지닌 연구 인프라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윤석영 부산대 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펀드 창출을 통해 창업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학생창업 등 대학 내 창업의 위험부담은 줄이고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사업의 중요성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의학 및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분야에 강점이 있는 부산대학교가 대학발 기술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앞장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