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오규석 기장군수. (사진=기장군)
오규석 기장군수가 10일 낮 서울 국회의사당 1번 출구 앞에서 기초선거(기초의원·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와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가졌다.
오 군수는 “기초의회는 지역의 자치법규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지방 자치의 양대산맥이다. 집행부인 기초자치단체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어놓아도 언론보도에서 보듯이 당리당략에 따라 기초의회에서 반대를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초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리당략에 따른 뼈 아픈 행정경험의 대표적인 예로 기장군 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들었다. “2014년 기장발 교육혁명으로 추진한 고교무상급식 전면 실시는 의회의 반대로 2017년이 되어서야 시행할 수 있었다. 그 사이 많은 지역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보았고 행정력 또한 손실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소속 정당의 당리당략에 따라 움직이는 기초의회가 아니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지역주민 개개인의 이해와 요구를 수렴하고, 반영하고, 피드백(feedback)하고, 또 함께 보조를 발맞춰 나가는 기초의회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군수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관련 출장이 있을 경우 매월 1회 국회의사당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9차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 추진위원회 회의에 앞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