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 현판식 장면. (사진제공=와이즈유)
와이즈유(영산대학교)는 오는 10월 1일부터 조선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 스타트업기업 3개를 선정해 총 1억 9,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이한 것은 모두 중장년층이 청년과의 협업을 통한 창업에 나섰다는 것이다. 우정엔지니어링(3D 스캔을 활용한 Retrofit BWTS 및 스크루버 역설계기법 개발), 우현선박기술(3D프린터를 이용한 선박의 부가물 목형제작), 준엔지니어링(3D프린터를 활용한 선박 모형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ISO VIEW 지원사업)이 본격 사업을 가동한다.
와이즈유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이들 기업은 모두 경남지역의 조선소 경력을 가지고 명퇴를 통하여 창업기업을 설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정엔지니어링은 평형수 처리장치(BWTS) 및 배기가스 저감장치(SCRUBBER)가 2019년 7월과 2020년 1월부터 각각 IMO(국제해사기구)의 개정된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것에 주목했다.
기존의 설계기법과 CAD로는 충족할 수 없는 새로운 분야이다. 2010년 이전 건조된 모든 선박과 해양플랜트는 약 20,000여 척에 달하는데 향후 5~7년 내에 모두 장착해야함으로 침체된 조선분야의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우현선박기술과 준엔지니어링 회사도 3D프린터를 활용하는 맞춤식 사업 진출로 승부를 건다. 단순히 3D 프린터 장비만 있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선박구조나 의장 관련 설계 및 모델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이기에 승산이 있다는 얘기다. 선박모형 제작이 꼭 필요한 조선사들의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선박모형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여석호 와이즈유 세대융합 창업캠퍼스사업단장은 "무엇보다도 환경규제와 강화 및 노후선박의 교체 필요성의 증가에 따라 2020년 이후 수주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한다"면서 "조선분야에 깊은 식견과 기술을 가진 중장년층 창업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또 여석호 단장은 "특히 조선분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지역의 창업기업에 대한 특화된 R&D분야와 마케팅 및 투자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창출과 기업의 매출성장을 통해 지역경제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지원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유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창업캠퍼스 주관기관에 선정(2017~2019년)돼 총 사업비 69억 3,000만 원으로 창업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