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리랑카 현지 관계자들과 실시한 스리랑카 해양대학 육성사업 회의(오른쪽 5번째 한국해양대 류동근 교수) 모습. (사진=한국해양대)
한국해양대학교는 5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지원하는 '스리랑카 해양대학 마스터플랜 수립'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성장하는 선두 역할을 담당했던 경험을 토대로 인도·태평양 국가를 지원하는 코이카사업을 담당하며 국제사회에서 위상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인도대륙 남서쪽 끝 해상에 위치한 스리랑카는 지정학적으로 인도양과 태평양을 잇는 해양물류 경로를 따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해운·수산분야의 전문 인력 및 교육시설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스리랑카 정부는 한국 정부에 스리랑카 해양대학 발전을 위한 기술 및 발전계획 수립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해양 전문가를 파견하여 스리랑카 해양대학 발전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교원, 해양분야 정부공무원, 대학생을 국내에 초청해 연수를 시킬 계획이다. 향후 스리랑카 해양대학 캠퍼스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2021년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는 한국국제협력단의 대외협력기금 25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부터 한국해양대·부경대·엄&이 건축사무소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착수조사단이 파견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업 책임자인 한국해양대 류동근 교수는 “우리나라 해양교육 경험을 인도․태평양 지역 해양허브로 떠오르는 스리랑카와 공유하며 해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됐다”며 “스리랑카와 해양 분야에서 우호적인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국내 해양수산관련 기업의 스리랑카 진출 확대를 돕는 등 해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