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피해지역인 밀양시 삼문동 야외공연장 주변 환경정비 모습. (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제25호 태풍 '콩레이'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7일 전 공무원과 기관·단체들이 나서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태풍 '콩레이'는 지난 6일 정오무렵 밀양 인근지역을 통과했으며, 영향권에 접어들었던 5일과 6일 사이 평균 161㎜의 비와 최고 초속 20m/s의 바람을 몰고 왔었다.
이에 담당실과장과 읍면동장 등 직원들은 현지 출장해 취약시설 점검, 하천둔치 주차 차량의 사전대피 조치와 잠수교, 침수도로의 통행금지와 하천급류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는 피해예방 활동을 실시하였으며, 산사태 위험지역 점검, 도로변 배수로, 배수장 가동 등 사전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태풍에 의한 피해는 시기적으로 천문조에 의한 해수면 상승과 맞물린 데다 지난 달 집중호우로 만수위에 다다랐던 경북 운문댐과 밀양댐의 수위조절에 따른 방류가 겹쳐 이로 인한 하천수위 상승으로 밀양강 야외공연장 및 둔치주차장 침수와 밀양시 전역에 73ha의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밀양시는 고수부지 주차장과 야외공연장 등 침수지역의 물이 빠진 후 쌓여있는 쓰레기 수거와 청소를 위해 이날 시청 전 공무원과 주부 민방위기동대, 지역자율방재단, 안전보안관, 새마을 지회 및 유관기관 1300여명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피해현장에 투입돼 태풍 및 호우에 의한 피해 흔적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농지 침수 피해지역과 청소현장 등을 방문해 현장 점검과 피해지역 주민 및 관련 공무원과 단체를 격려했으며 “태풍 피해의 조속한 복구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