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정책사업 정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교육청)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이후 실시해온 교육정책산업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김교육감은 "그동안 선생님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행정업무 경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정책 효율성이 낮거나 업무 부담이 큰 사업들을 폐지하거나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교육감 직속으로 '교육정책사업 정비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김교육감 취임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바텀업(bottom-up)방식을 적용, 학교현장의 업무 가중도를 파악하기 위해 교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표적집단면접(F.GI)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로부터 이관받은 83개 사업과 교육청 자체사업 533개 등 모두 616개 사업 중 40.7%인 251개 사업을 정비했다.
이 가운데 교육부 사업 52개와 교육청 사업 156개 등 학교의 업무 부담이 큰 208개 사업을 폐지했다. 주요 폐지된 사업은 ▲45종의 주간운영 업무 ▲연구학교 '성과보고회'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운영 ▲수업연구발표대회 등이다.
또한 관행적으로 진행해오거나 학교의 부담으로 인식돼온 교육부 사업 1개 교육청사업 42개 등 43개 사업을 개선했다. 주요 개선사업은 ▲'관리자 직무성과 평가'를 학교자체 평가 지표와 연계 시행 ▲대규모 집합연수의 대체 및 일회성 행사 통합·운영 등이다.
김 교육감은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어서 학교행정업무 경감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교육원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학교업무를 정상화하고 학교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정책사업 정비뿐만 아니라 행정조직도 학교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