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의회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청 앞 행복주택 건립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낸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 부산시청 앞 구민운동장 부지에 행복주택 1800호를 건립하는 지구지정을 발표한 바 있다.
연제구의회는 오는 19일 열리는 제210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구의원 11명 전체 명의로 시청 앞 행복주택 건립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결의문 채택은 부산시가 행복주택 정책과 관련해 지역주민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행복주택 건설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지역 내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결의문 대표 발의자인 연제구의회 박종욱 의장은 “2020년을 전후해 행복주택 예정지 1㎞ 이내 1만 5000여 호의 민간 공동주택 건설이 예정돼 있어 감당하기 힘든 교통난 유발 등 생활환경의 악화가 불을 보듯 예상됨에도 그에 더해 1800여호의 공공 행복주택의 건립을 추진하기 보다 지역주민의 여론을 수렴해 체육공원이나 문화체육복합시설, 또는 도서관을 건립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