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가 불꽃축제 당일 증편 및 연장 운행하는 등 관람객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27일 광안리와 동백섬 일대에서 열리는 '2018 제14회 부산불꽃축제' 특별대책을 시행, 도시철도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승객 수송에 힘쓰겠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열차 배차간격을 줄여 운행횟수를 대폭 늘린다. 공사는 축제 당일 오후 3시 30분부터 기존 6~8분인 배차간격을 4분 정도까지 줄여 열차를 총 232회 증편 운행한다. 특히 불꽃축제 관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호선과 3호선에서 각각 60회·88회에 걸쳐 열차가 추가로 운행된다.
또한 원활한 승객 수송을 위해 행사 전후 총 19회에 걸쳐 2호선은 수영·광안역, 3호선은 연산·덕천역에만 정차하는 통과열차가 배치될 예정이다.
관람객의 귀가가 지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시간도 25분 연장된다. 공사는 수영역을 기준으로 2호선 호포행 열차를 다음날인 28일 오전 0시 4분까지, 3호선 대저행 열차를 0시 24분까지 운행한다.
2호선 사상역에서 환승되는 부산김해경전철 가야대행 열차는 0시 57분으로 막차 시각이 조정된다.
축제 당일 행사장 인근역과 주요 환승역에는 안전요원이 대거 배치된다. 27일 2호선 수영·광안·금련산역과 환승역인 서면역 및 연산역 등에 공사 직원을 비롯해 경찰과 소방, 해병대 및 공무원 등 총 1401명의 지원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다. 안전요원들은 당일 승객 안내 및 질서유지, 안전 확보 활동을 펼친다.
공사는 다른 승객들을 위해 행사 당일 자전거 휴대승차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람객이 집중될 광안역과 금련산역 보다는 남천역과 민락역을 이용하면 행사를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을 기준으로 불꽃축제 당일 2호선 광안역과 금련산역은 평시(토요일) 대비 이용객이 각각 239%와 335%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 박종흠 사장은 “14년 연속 무사고 기록으로 부산불꽃축제가 한층 빛날 수 있도록 공사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도와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