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회 모습. (사진=부산시의회)
30일 부산시 산하 6개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가운데, 엘시티에 연루된 정경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김종철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이사장 후보자가 '부적격'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특별위원회는 이날 제273회 임시회 폐회중 제3차 회의를 열어 지난 23일부터 실시한 6개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이를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인사검증 특위는 인사검증회에서 후보자들의 경영능력, 정책수행능력, 도덕성을 포함해 부산의 대표 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스포원의 운영 효율화 및 시민편의 개선을 위해 적합한 인재인지에 대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부산시에 지명철회 요청까지 했던 엘시티 관련 선물 수수자로 비위 의혹에 연루된 후보자 2명에 대해서는 직무관련성 등 시민들의 도덕적 자질 요구 수준을 기준으로 더욱 철저히 인사검증회를 실시했다.
특위 이산하 위원장은 “심도 있는 인사청문회 실시 이후 ▲부산교통공사 사장,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이사장 후보자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공기업 사장으로서의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에 부족한 것으로 ▲부산도시공사·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부산시설공단·부산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불신과 우려를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소명했고, 전반적으로 후보자의 정책 이해능력, 도덕성 등을 볼 때 공기업 (이)사장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종판단해 각각의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말했다.
이 경과보고서는 부산시의회와 부산시가 체결한 협약서 등에 따르면 특위가 채택한 경과보고서는 부산시장이 인사검증을 요청한 날(17일)부터 공휴일 등을 제외한 10일 이내인 31일까지 부산시장에게 송부하도록 돼 있다.
이산하 위원장을 포함한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향후 부산시 공공기관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임사검증회 실시과정에서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제시한 다양한 정책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하여 경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인사검증 과정을 철저히 평가하여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한편, 제출된 다양한 제안들을 바탕으로 부산시 산하 공사, 공단은 물론 나아가 출자·출연기관의 혁신을 위한 시의회 차원의 대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