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 포스터. (사진제공=부산대)
부산대학교는 부산시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는 '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를 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교내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부산대 석좌교수를 맡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직접 명예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해 '부산의 미래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갖춰야 하나'라는 주제로 글로벌 부산을 위한 특별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 전 의장은 부산을 이끌어갈 청년 학생들에게 "부산을 동북아의 허브, 환동해권의 리더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이고, 그것은 순전히 부산 시민의 몫"이라고 강조하면서 부산이 가장 경쟁력 있는 '미래 도시'가 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부산대와 동서대 2개 대학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부산대·부경대·동아대·동명대·동서대 등 부산 소재 5개 대학 학생들이 토론에 참가해 보다 폭넓은 교류와 소통으로 부산의 지역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 본선 대회는 부산의 3가지 현안에 대한 8강 토너먼트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8강에는 예선을 거쳐 부산대 3팀, 부경대 2팀, 동아대·동명대·동서대 각 1팀이 출전한다.
8강전은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는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4강전에서는 ''오픈카지노'를 포함한 북항 리조트 사업은 진행돼야 한다'라는 주제가 제시될 예정이며, 결승전은 ‘부산 원도심 통합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문제로 각각 찬반을 나눠 토론을 펼치게 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대상을, 순위에 따라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순으로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한다. 대상팀에게는 부산대 총장상과 장학금 1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처음 열린 '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에는 160여 명이 참가해 수준 높고 밀도 있는 토론을 펼쳤으며, 참가자 97%가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손태우 부산대 교무처장은 "'부산지역문제 대토론회'는 부산의 지역문제에 대해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토론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아 고민해본다는 점에서 미래 인재들의 시야를 넓히고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