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환경자원학전공 학생들이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전에 참가해 직접 추천한 숲이 '올해 가장 아름다운 숲'(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학 산림환경자원학전공 2학년 김영호, 한동현, 정선종 학생(지도교수 김형호)은 경남 양산시 통도사 '무풍한송길'을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 추천했다. 무풍한송길은 그 이름처럼, 수령 100∼200년의 소나무들이 춤추듯 구불거리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항상 푸름이 느껴지는 숲길이다.
학생들은 “우리나라 3대 사찰이라는 통도사의 역사만큼 오랜 시간 생채기 없이 잘 보전돼 왔으며, 지금도 사찰과 양산시청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숲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추천 이유로 밝혔다.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김영호 학생은 “5년 동안 생명의숲을 후원해온 회원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본인의 꿈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으며, 생명의숲 또한 “생명의숲과 함께 꿈을 이뤄가는 김영호 학생의 꿈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산림청 주관으로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렸다.
그외 공존상에는 강원 인제군 백두대간트레일 6구간 숲길, 제주 서귀포시 머체왓숲길, 화순 곶자왈, 전남 진도군 접도 남망산 숲길, 숲지기상은 경남 함양군 상림, 누리상은 부산 대신공원 편백숲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