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동아대, '2018 인문학 콘서트' 성료

이훈상 동아대 교수·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깊이 있는 인문학 향연

  •  

cnbnews 이수현기자 |  2018.11.16 16:36:31

15일 오후 동아대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2018 인문학대중화사업 인문학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동아대)

동아대학교 인문과학대학과 인문역량강화사업단은 '2018 세계인문학포럼과 함께하는 인문도시 부산'과 연계, 2부에 걸친 '2018 인문학대중화사업 인문학 콘서트'와 '9th 가을편 2018 DONG-A 인문학 콘서트'를 지난 15일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동아대 학생 및 시민 400여 명이 몰려 복도까지 자리가 꽉 찬 가운데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와 정재서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 이훈상 동아대 사학과 교수 등 국내 석학들의 깊이 있는 인문학 강좌가 펼쳐졌다.

'인문학적 사유와 과제-인문학은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는 학문인가'란 주제로 강연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뒤늦게 근대화 과정에 뛰어든 한국은 기계과학의 혜택과 개발에 열중한 나머지 자주적인 사회과학을 개발하지도 못했고 인문학적 기초는 망각한 채로 적지 않은 세월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문학적 사유를 갖는 사회에서는 독재적 권위주의가 자랄 수 없고 모든 폐쇄사회를 개방사회로 변혁시키는 가치관과 정신력을 갖추게 만들어준다"고 인문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교수는 "인문학적 사고는 어떤 고정관념이나 선입관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고정된 목적관을 갖는 학문에서 자유로워진다는 뜻"이라며 "인문학과 철학적 사유는 진리의 유일성이나 절대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절대불변의 진리는 존재하지 않고 항상 새로 창조되는 진리가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문학이 항상 그 역사성을 떠나지 않으며 진리와 진실에의 인식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학문으로서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문학의 주체와 중심은 '휴머니즘'에 있고, 휴머니티에 관한 사상을 연구하는 것이 인문학의 중심과제”라며 “더 많은 사람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려는 노력이 바로 인문학의 방향,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강연을 끝맺었다.

김교수는 일본 조치대학교(Sophia University)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철학과 교수와 시카고대·하버드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그는 '행복 예습'(2018),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2012), '백년을 살아보니'(2016), '영원, 그 침묵의 강가에서'(1986) 등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백수를 맞은 나이에도 왕성한 저작 및 강연활동을 펼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불리고 있다.

이날 인문학 콘서트에선 김 명예교수 외에도 이훈상 동아대 교수의 '구체제 해체기 새로운 문화적 동향' 강연과 정재서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상상력의 DNA-동양신화' 강연 등 품격 있는 인문학 향연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이지선 뮤직스토리움 대표와 김병기 미디어아티스트의 문화예술공연 '상상! 그 이상'도 청중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