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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화서2동, 저장강박 독거중년 '쓰레기 집' 대청소에 구슬땀

집 내부에 약 3톤가량의 쓰레기 및 폐기물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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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8.11.30 18:22:09

수원시 화서2동행정복지센터는 30일, 저장강박증으로 집안 내·외부에 쓰레기 및 물건을 쌓아놓고 사는 저장강박증 가구에 민·관이 합동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클린 케어를 실시했다.

 

이날 대청소에는 화서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새마을협의회,마을만들기협의회등 10개 단체의 단체원 50여명이 참여해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 날 쓰레기 및 음식물의 부패로 인한 악취가 심했지만 단체원들은 오물을 뒤집어쓰면서도 최선을 다해 집기 및 쓰레기들을 치워냈다.

 

이날 집 내부에 약 3톤가량의 쓰레기 및 폐기물이 수거됐으며 만약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수원중부경찰서 화서문지구대가 작업시간 동안 순찰을 돌았다.

이가구는 올해 3차례에 걸쳐 화서2동행정복지센터의 지원으로 쓰레기 수 톤을 처리했지만 다시 쓰레기 집이 돼 인근 주민의 민원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에 화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신경안)는 대상자의 쓰레기를 수거해야 하는 집의 거주자로 치부 하지 않고 사례회의 대상자로 상정해 다양한 경로에서 대상자에 대한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원시의 저소득 주거 환경개선 4차 클린 케어사업을 연계했다.

 

클린 케어사업은 ‘쓰레기 더미 가구에서 새 삶을 선물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업으로 저장강박증가구에 대한 쓰레기 수거, 방역, 소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저장강박증은 실제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각종 물건과 생활용품을 비롯한 쓰레기까지 집안에 저장하는 강박장애의 한가지로 폐지수집으로 소득활동을 하고 있는 대상자의 경우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귀중품과 쓰레기를 동급으로 취급하고 쓰레기를 금전으로 환가하는 습성이 있어 클린 케어에 대한 동의를 받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또한 알코올 중독까지 있어 매일 술을 마시는 대상자의 쓰레기 집에 대한 청소 동의를 위해 박용민 화서2동장은 동네 아우를 자처하며 대상자의 집을 한 달간 이틀에 한번 씩 방문한 끝에 동의를 받아 낼 수 있었다.

 

화서2동행정복지센터 박용민 동장은 "저장강박으로 오염에 노출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계셨는데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대상자가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의료적인 지원을 받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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