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기자 |
2019.01.08 17:00:03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인문학연구소와 인문역량강화사업단은 '동남권 지역 기층 인문학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지난 7일 오후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동아대를 비롯해 신라대, 부산대, 국립민속박물관, 부산발전연구원 등 지역 대학 학자들과 전문가 등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가, 지역 인문학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동남권 신문 뉴스의 언어학적 탐색-가짜뉴스와 관련해(김병홍 신라대 교수) ▲진리에서 일리로: 지역에서 철학하기를 위한 하나의 조건(오용득 동아대 교수) ▲19세기 말 20세기 초 부산 시사(詩社)의 형성과 그 의미(엄경흠 신라대 교수) ▲부산-상하이 지역 간 문학 교류 단상(전성욱 동아대 교수) ▲동남권 해양민속 무엇을 어떻게 조사할 것인가(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스토리텔링을 통한 도시자산 활성화(윤지영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등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김병홍 교수의 발표가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가짜 뉴스 ▲팩트 체크 ▲프레임 ▲새로운 언어 표현 만들기 등 '언론의 언어'를 언어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언어적 대응 방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교수는 "미디어의 언어 표현, 특히 그것이 언어로 가장 정제된 표현이라고 자부하는 신문의 언어 표현이라면, 선택제약과 이름짓기에 고민을 더욱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념'은 많은 사람에게 동일하지만 의미는 사회적으로 동일하기 어렵다. 그런데 미디어는 자꾸만 자신들만이 인정하는 개별적 의미를 관념화, 개념화 한다. 그것이 이데올로기 강요가 되어 미디어 언어 표현으로 등장한다"며 "미디어 언어에 대한 언어학점 탐색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