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신중년 세대(50~64세)의 노후준비와 재충전을 위한 커뮤니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는 사진, 정리수납 그리고 그림동화라는 각기 다른 콘텐츠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며, 각 과정별 30명의 회원을 모집한다.
공단의 신중년 커뮤니티 사업은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으며, 부산의 경우 36명의 신중년이 참여해 16회에 걸쳐 여가와 건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참여자들의 사례는 책으로 엮어 배부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커뮤니티 사업은 신중년 세대의 관심사항을 반영해 사진, 정리수납, 그림동화 등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신중년 커뮤니티 '플랜 B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돼 다양성과 함께 내실화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3월 한 달간 총 9회에 걸쳐 진행 예정인 '사진+에세이' 프로그램은 본인이 찍은 사진을 다양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후 간단한 에세이를 곁들이는 것으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성화에 따른 이미지 위주의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둔 것으로 보인다.
9회에 걸친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참여자들의 작품만으로 사진에세이집을 발간하고 그 중 작품성 높은 사진을 추려 별도의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며, '사진+에세이' 프로그램 총괄 진행을 맡은 국민연금공단 이승율 과장은 각종 사진공모전에서도 입상하는 등 사진에 대한 남다른 재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4월에 진행될 '정리수납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 연금수급자 중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가재를 정리할 봉사 계획을 마련 중에 있으며, 5월에 진행될 '그림동화 프로그램'은 내 손자에게 보여 줄 동화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본부는 밝혔다.
한편 올해 신중년 프로그램은 상·하반기로 나눠 월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호동 본부장은 “지난해 예상보다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라 걱정이 앞선다”며 “저도 신중년이지만 신중년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조금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