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천(유호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2구간)이 이달 초 착공돼 상동면 옥산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공사구역인 상동면 옥산리 1번지 일원은 경북도(청도군)와 경남도(밀양시)의 경계구역에 위치한 하천인 청도천이 가로지르는 곳으로 홍수 시 월류로 인한 주민 생명과 재산 피해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청도군에서 내려오는 청도천과 동창천이 합류되어 밀양강으로 유입되는 시점부인 청도군 구간은 지난 2015년부터 청도천(유호지구) 생태하천조성 및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으로 하천이 확장되고 제방이 축조됐다.
종점부인 밀양시 구간(L=231m)은 사업구간에서 제외돼 하천에 연접한 홍수 시 밀양시 옥산리 주민들의 침수피해가 빈번했다.
이에 밀양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17년도에 경남도, 밀양시, 경북도 청도군의 관계자들이 수차례 협의해,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은 경남도와 밀양시에서 추진하고, 제방 축조 및 호안에 대한 하천정비 사업은 하천관리청인 경북 청도군에서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밀양시는 지난해 추경예산에 20억 원의 보상비를 확보해 올해 2월 토지 19필지에 대하여 보상을 완료했다.
청도군은 공사에 관한 각종 행정절차 등을 완료하고 3월 초 착공하여 연말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청도군에서 시행하는 하천정비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약 23억 원이며 사업내용은 하천정비 및 제방축조(L=231m)와 호안정비, 기존 교량의 확장 L=31.4m 등이다.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 주민K씨는 “평소 도 경계지점의 하천으로 관리청과 행정구역이 달라 침수 등 재해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컸는데, 경남도, 밀양시, 경북 청도군의 신속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번 사업이 시행되는 것에 대하여 주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