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특성화고 영산고등학교는 지난 24일 아프리카 보츠와나공화국(Republic of Botswana)의 직업교육분야 대표인 도르카스 피리에 교육부 관계자 일행이 학교를 방문해 실습실을 둘러보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영산고 방문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개발도상국 직업교육 발전을 위해 아프리카 보츠와나 직업교육 관계자들을 초청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하는 국내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보츠와나 7명과 직능원 3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상업계 특성화고를 대표해 부산 영산고를 비롯한 서울 경기기계공고,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도 각각 방문한다. 이러한 국내의 직업교육기관 현장방문을 통해 보츠와나 직업교육 관계자들은 선진화된 직업교육에 대한 안목과 전문성을 확장시키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방문단은 영산고 웰빙조리과의 NCS 교육과정편성과 과정중심 평가방법과 학내에 구축된 조리실습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산고는 최근 교육부의 비중확대사업 선정으로 10억 원을 들여 최신식 조리실습실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영산고는 지난 22, 23일 양일간 중학교 3학년 학생 100여명에 조리 집중 체험을 할 수 있는 ‘2019 영산GO 조리캠프’를 실시했다. 조리캠프에서는 한식, 양식, 바리스타, 제빵 등 4개 분야의 조리를 직접 체험해 보고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영산고는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웰빙조리과 3학급, 보건간호과 2학급, 사무경영과 3학급을 모집한다. 특히 이번 ‘영산GO 조리캠프’의 모든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영산고 입학 특별전형에 가산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