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김훈 의원(무소속)이 제명됐다.
목포시의회(의장 김휴환)는 12일 임시 본회의를 개최해 김훈 의원의 제명안에 대해 기명 투표 결과 찬성 15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제적의원 2/3를 통과해 제명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는 목포시의회 개원 이래 성희롱으로 의원직을 잃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사례이다.
이에앞서 지난 9일 목포시의회 윤리특위(위원장 이재용)는 동료 여성 의원을 1년동안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훈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
목포시의회 윤리특위에 따르면 피해 여성 의원인 김수미 의원의 피해 사례 보고와 가해자 김훈 의원의 소명을 검토해 시의회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것이 분명해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
김훈 의원은 본회의장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성희롱 사실은 거짓이며 자신도 김수미 의원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서로 고소가 이뤄져서 아직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직 제명 처리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목포시의회에 민주평화당 소속 6명 시의원(이재용 김귀선 장복성 조성오 정영수 장송지)들도 하루앞선 11일 목포시의회 윤리특위 결정을 수용하고 12일 본회의에 전원 참석하여 책임있게 표결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일을 깊은 성찰의 계기로 삼아 목포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박수받고 사랑받는 시의회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