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관광거점 목포의 자랑거리가 될 목포해상케이블카가 6일 오후 2시 개통식을 갖고 7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3.23km로 북항스테이션을 출발하여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통과, 유달산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바다건너 고하도스테이션까지 왕복 운행하는데 해상구간의 지주를 없애기 위해 155m의 육상지주를 설치했으며, 지주간격 961m로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케이블카 지주 최고 높이와 최대 지주간격으로 시공됐다.
특히 케이블카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인 뷰(경관)에서 타 지역 케이블카가 따라올 수 없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비경과 유달산의 기암괴석, 근대문화 유산의 구도심 그리고 멀리 유장한 영산강과 남악신도시까지를 조망할 수 있어 프랑스 포마사의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뷰’라는 호평을 받은바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스테이션은 목포KTX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유달산스테이션에서는 유달산 정상까지 목재계단을 설치하여 20분이면 누구나가 쉽게 올라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의 절경을 볼 수 있으며, 고하도스테이션에서도 고하도의 주상절리 해변을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고뇌를 느낄 수 있는 해상데크로 연결된다. 특히 내년 초에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고하도스테이션 옆에 개관하여 볼거리도 풍성해진다.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하기까지 우리나라 케이블카공사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술자 크리스탈 샤펠로 등 6명이 2달간 상주하며 직접 시공하고 안전성을 점검하였고, 국내 최고 기술진도 최종점검에 참여하여 0,001%의 오차도 없는 100%의 안전성을 확실하게 보장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10인승 55대(크리스탈 15대, 일반캐빈 40대)의 캐빈이 운행되어 시간당 1200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요금은 왕복기준으로 일반캐빈이 대인 22000원(소인 16000원)이며, 크리스탈이 27000원(소인 21000원)으로 확정됐으며, 편도는 일반캐빈 18000원(소인 12000원) 크리스탈 21000원(소인 15000원)이다.
운영시간은 하계(3월~10월)는 09시에서 22시까지 동계(1월~2월)는 09시부터 21시까지이며, 금,토는 운영시간을 밤에 1시간 늘려 운행한다.
3개의 승강장에는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와 레스토랑 그리고 기념품점과 남도특산물판매장이 있으며, 고하도스테이션에는 케이블카의 역사와 시공 그리고 안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안전홍보관’을 마련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주)는 2015년 10월 목포시의 민간사업자 전국 공모를 통해 공개심사를 거쳐 12월23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2016년 3월23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9월 환경영향평가를 득한 후 당월 15일 기공식을 했으며, 2018년 10월23일 궤도사업허가를 받아, 2019년 8월 한국교통안전공단 시운전 검사를 완료하여 궤도사업 준공을 거쳐 6일 개통하기에 이르렀다.
정인채 대표이사는 “서남해안 관광의 중심거점인 목포의 자랑이 될 해상케이블카를 개통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개통을 위해 애써준 시공사와 참여업체 직원들 특히 묵묵히 지켜보며 격려해 주신 목포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주신 목포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이사는 “지난 5월 개통을 앞두고 메인로프의 미세한 풀림현상에 대해 프랑스 기술자들의 보고를 받고 개통을 연기하며 메인로프를 교체하기로 한 결정”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며, “메인로프 재발주에 따른 공기단축을 위해 직접 프랑스의 포마 사를 찾아가 프란시스 사라멜 부사장과 담판을 했었는데 나의 진심과 열정에 공감하고 수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공기단축을 약속해 준 그들에게 감사하며, 6일 개통식에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받고야 개통을 확신했고, 안심하고 마지막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숨은 비화를 밝혔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3일 미디어데이를 갖고 언론에 공개하며 시범탑승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