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9.09.25 17:55:11
김해시에 경남 최초로 드론 전용 비행연습장이 들어선다.
시는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이자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생림면 마사리 딴섬생태누리공원(생림면 마사리 1365-1번지 일원) 내에 9900㎡ 규모로 드론연습장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진입로 공사 등을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부터 두 달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내년 3월 본격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김해시 드론연습장이 있는 생림 지역은 비 관제권역이기 때문에 별도 신고나 허가 절차 없이 25kg 이하의 드론을 가시권(150m) 이내로 비행할 수 있다.
게다가 탁트인 풍광을 자랑하는 낙동강 친수공간에 위치해 주변에 민가나 방해시설물이 없고, 소음과 안전문제에서도 자유로워 드론 비행을 하기에는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드론 관련 기업체나 교육기관, 동호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이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우선 드론연습장 이용현황을 분석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10월부터 두 달간 시범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범운영기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습장을 개방하며, 매주 토요일에는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 기초이론과 기본 조작법을 배울 수 있는 드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리고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개선사항을 보완한 뒤 내년 3월에 정식 개장하고 드론캠핑, 드론축구체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앞으로 김해시 드론산업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미 시 미래산업과장은 “시민들이 드론연습장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우선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정식 개장할 것”이라며 “드론연습장이 우리시 드론산업 육성과 드론문화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에는 드론 등 3개의 동호회로 구성된 RC연합회 소속 35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며, 국토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이 3개, 사설 교육기관이 9개로 모두 12개의 드론 전문교육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드론 상설 실기시험장 운영되는 등 드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활발하다.
드론 체험교육은 김해시 공공시설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시 미래산업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