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자들이 필리핀 세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학교병원은 최근 필리핀 세부 지역에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에는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21명이 지난달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진료와 각종 검사, 의약품 지원 등 약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선진 의료기술을 펼쳤다.

봉사단은 진료뿐만 아니라 지역관계자의 추천으로 Sibonga Community College 등 5개 대학교 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인근 초등학교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학용품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봉사 지역 인근의 취약가구 밀집지역인 수상가옥촌을 찾아 쌀과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구충제 투약도 했다.

김윤진 해외의료봉사단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질병은 적절한 진료와 예방이 중요한 만큼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의 해외의료봉사는 지난 2005년 베트남 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캄보디아를 다녀오는 등 매년 시행해 올해로 15번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