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승달과 밤배> <소년, 천국에 가다> 등을 비롯해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 등에 출연해 귀여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던 아역배우 한예린(15)은 지난달 7일 오후 4시께 친구를 시켜 교실청소를 하고 있던 같은 반 학생 두 명을 인근 초등학교 컨테이너 옆 구석으로 끌고 오게 해 친구들과 함께 3시간 동안 구타했다고 8일 부천자치신문이 보도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한예린과 친구들은 담배를 피워 연기를 A양과 B양에게 내뿜고 아이스크림을 치마에 뿌리는 등 잔혹한 행위까지 저질렀다. 한예린이 이같은 폭행을 저지르게 된 원인은 짧은 교복치마를 입고 등교하다 적발된 한예린이 A양의 치마를 빌려 입어 검사를 받았고, 이후 한예린은 치마를 A양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A양이 사실을 담인 교사에게 알리자 보복성 폭행을 저지른 것.
특히 한예린 양은 이번 사건 외에도 학교 내에서 폭력 행위를 서슴지 않는 난폭한 학생으로 입소문이 자자해 온 소식이 알려져 대중의 비난을 더욱 피하기 힘들게 됐다. 한편, 한예린의 복귀작으로 알려진 '징검다리'가 한예린의 폭행 논란과 함께 제작중단 위기로 설상가상의 위치에 놓이게 됐다.
한 매체의 단독보도로 알려진 이 사실은 '징검다리'의 제작사 파랑새 영화사가 그동안 수억 원 이상을 외부에서 조달해 투입했지만 추가 자금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최근 투자수익률이 낮아진데다 최근 경기침체까지 겹쳐 영화투자자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징검다리'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현재 출연 배우 및 제작진들은 허탈감에 빠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