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그래픽=픽사베이 제공)

부산 기장군에 거주하는 한 고령자가 최근 숨을 거둔 뒤 보건당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 1일 늦은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기장군에 따르면 확진자 A모(80대, 여)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 지난 1일 119를 통해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2시 46분경 숨을 거뒀다.

사망 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생전에 고혈압, 당뇨의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장군은 확진자 가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명은 지난 1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역학조사팀은 현재 숨진 A씨의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됨에 따라 우리 감염병 방역단은 2일 오전 9시부터 A씨의 거주지와 인근 지역, 그의 이동 동선을 따라 중점적으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전 주민을 대상으로 안전문자를 발송해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