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5시 42분경 부산 해운대 중동 교차로에서 발생한 차량 추돌 사고 현장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지난 14일 오후 5시 42분경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이마트 앞 교차로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해 중상 1명, 경상 6명 등 부상자가 7명 발생했다.

당시 경찰은 최초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 A모(40대)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주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1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 조사 결과, A씨가 지난 14일 사고 당시 차 내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채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A씨는 사고를 낸 직후 도주하다 두 차례 더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해운대센트럴 푸르지오 앞에서 정차 중인 차량 두 대를 충격 후 약 500m 도주하다 중동지하차도에서 차량 후면을 추돌 후 다시 달아나 중동 이마트 교차로에서 오토바이 후면을 추돌하고 맞은편 차로에 신호대기 차량 2대를 전면 추돌했다.

조사결과 피해자 가운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의 충격으로 튕겨나 중상을 입은 채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내부를 수색해 통장 60여개를 발견했으나 자신의 사업 관련 오래된 통장 등으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 경위 등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EDR(사고기록장치)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 42분경 부산 해운대 중동 교차로에서 발생한 차량 추돌 사고 현장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