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내달 10일까지 사회적 경제기업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운영사인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지역 8개 협동조합과 함께 ‘협동조합 가치 업 크라우드 펀딩 부산전용관’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협동조합의 어려운 자금조달과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사전 펀딩에 대한 프로젝트 구상을 시작해 총 8개 협동조합 기업을 선정, 협동조합 전용관 펀딩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번 참가기업은 모두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한다. 리워드형은 개인,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제품과 서비스로 제공하는 형태며 반면 투자형은 업력 7년 미만의 비상장주식회사로 채권, 주식 등으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펀딩의 대가로 메이커가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리워드형 펀딩은 메이커의 창작 활동과 목표 실현 과정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상품을 단순히 사고파는 쇼핑과는 차이가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각 참가기업과 프로젝트는 ▲더공감협동조합 ‘발달장애인 직무실습용 VR 콘텐츠 제작’ ▲사회적협동조합 달달한 동물세상 ‘아기 길고양이 구조, 입양, 문화공간 설립’ ▲아름다운 문화창조 협동조합 ‘생태텃밭 도시농부의 길 안내 서비스’ ▲협동조합 매일매일 즐거워 ‘경계선 지능 청년에 스마트팜 일자리 제공’ ▲정직한손 협동조합 ‘천연 성분 수제비누, 아로마 스프레이’ ▲피오레카라 협동조합 ‘절기 재료로 만든 차, 음식 서비스’ ▲우리문화 맥 협동조합 ‘버선으로 민족 전통 재조명 서비스’ ▲부산동백 협동조합 ‘우리 술 양조장 설립, 전통주 보급’이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협동조합 제품의 판로 촉진과 협동조합의 가치 홍보에 중점을 두고 시민과 협동조합의 접점을 시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 재미있고 가치 있는 소비를 유도해 상생하는 선순환의 지역경제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