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군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춘수 함양군수는 23일 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원할 계획을 밝히고 지급방법과 수령절차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춘수 군수는 “우리 함양군에서는 생계악화와 경제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는 우리 군민들이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군민에게 긴급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양형 긴급 재난기본소득 지원대상은 23일 0시 기준으로 함양군내 주소를 둔 사람”이라며 “침체된 지역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군민 한명당 10만원으로, '함양사랑상품권' 5만원은 현장에서, 현금 5만원은 계좌이체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은 약 39억 2천여원에 달하는 긴급재난기본소득의 재원은 예비비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며, 긴급한 상황임을 감안하여 추석 전후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을 받아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서 군수는 “이번 함양군 긴급 재난기본소득지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겠지만, 가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우리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조금이나마 군민들께서 웃음지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 군수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서 군수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워야 할 한가위 추석이 이제는 감염병의 재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멈춤'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엄혹한 현실”이라며 “내 가족, 부모형제의 건강을 위하여 이번 추석명절은 고향방문과 역귀성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고용 특별지원, 착한임대운동, 전통시장 이용하기 등도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피해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