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경남도교육청 교명심의위원회가 거창공업고등학교를 '거창승강기고등학교'로 변경하는 안을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거창승강기고는 현 거창공고에서 교명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창회 임원 등 1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5%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고, 지난 7월 거창공고 운영위원회에서 교명변경을 의결했다.
거창승강기고는 12월 경남도의회의 경남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의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있다. 행정절차가 끝나면 내년부터 거창승강기고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며, 향후 `23년 전국단위모집이 가능한 마이스터고로 전환하게 된다.
이번 승강기특성화고 추진은 거창군 산·학·연·관 승강기클러스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거창공고 재학생 자격 취득자 중 승강기 기능사 자격취득 비율이 90%가 넘는 등 승강기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산업구조의 변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다.
거창군은 이번 거창승강기고등학교 탄생으로 취업률 85% 이상의 한국승강기대학교, 승강기 전문단지 2개소, 37개 승강기업체,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인증기관인 승강기안전기술원 등 승강기의 모든 것을 갖추게 된다.
한편 거창군은 `08년부터 승강기산업의 산·학·연·관을 구축해 승강기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구인모 군수 취임 이후 거창승강기밸리 산업특구 지정, 거창승강기밸리 대표모델 G엘리베이터 출시, 70여 명이 근무하는 승강기안전기술원 유치·개원, 158억 원 투자 80명 고용 5개사 승강기업체 유치, 241억 원 세계승강기허브도시조성사업 공모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아울러 연간 6200명의 교육생이 거창을 찾는 승강기 상설교육장을 유치하고 전국유일의 승강기 특성화고인 거창승강기고 탄생으로 세계승강기허브도시거창이 제2의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