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최근 발생한 택배기사 사망에 대해 26일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등이다.
먼저 한진은 오는 11월 1일부터 심야배송을 중단하고 이에 따른 당일 미배송한 물량은 다음날 배송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수요일에 집중되는 물량을 주중 다른 날로 분산해 특정일에 근로강도가 편중되지 않으면서도 수입은 기존 대비 감소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키로 했다.
설날, 추석 등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이에 맞게 필요 차량 증차 및 인원을 증원한다는 것.
특히 택배기사의 업무를 줄여줄 수 있는 분류지원인력은 전국의 사업장 및 대리점 환경에 맞게 11월부터 단계적으로 투입, 인원은 약 1000명 규모로 추산되며, 이에 따른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부담을 경감하여 배송에 전념하도록 지원체계를 갖춰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분류시간 단축을 위해 2021년 적용 가능한 터미널을 대상으로 500억원을 투자해 자동 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고 전국 모든 대리점에 택배기사의 가입 현황을 즉시 조사해 대리점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택배기사가 산재보험을 100%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