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0.12.09 10:41:27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유해화학물질 안전사고 취약시기인 동절기를 맞아 내년 2월 말까지 '동절기 유해화학물질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집중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동절기간인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는 기습 한파 등 급격한 기온 변화가 수시로 발생해, 동파, 결빙구간 유해화학물질 운반 차량의 전복 등 유해화학물질 유·누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낙동강청은 지난 3일 부산·울산·경남지역 유해화학물질 운반 및 취급(보관·저장시설 등) 업체에 '동절기 유해화학물질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협조 공문을 발송하는 등 화학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가장 취약한 유해화학물질 운반 차량이 미끄럼이나 과속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 및 도로 결빙구간 사전 점검을 강화하도록 홍보·계도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갑작스런 폭설, 도로 결빙구간 운행에 대비한 스노우체인 등 월동장구를 필수적으로 구비·비치토록 하는 등 보호장구·장비의 적정 비치 및 운반계획 준수 여부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에는 종사자들에게 화학사고 예방 안전교육을 집중 실시하여 상시 작업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유해화학물질 저장·보관 등 취급시설에 대해서는 동파 및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조치 이행, 사고 대비 비상연락체계 유지 및 방류턱, 안전보호 장비·기구 등 재정비 여부 등을 불시 점검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행위는 고발 및 영업정지 등 강력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낙동강청 SNS 플랫폼에 동절기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유해화학물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주요 산업단지 공용게시대에 동절기 화학사고 예방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홍보활동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3년간(`18~`20년)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 총 44건 중 약 16%(7건)는 동절기에 발생했고, 그중 약 43%(3건)가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에 의해 발생했다.
이호중 청장은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동절기를 맞아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는 종사원 안전교육, 유해화학물질 운반차량과 취급시설에 사전 점검 등을 철저히 이행해 화학사고 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