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0.12.15 19:26:29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0년 학교업무 적정화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 종합만족도가 4년 연속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매년 단위학교의 교육활동 여건 조성에 대한 교직원의 만족 수준 진단과 불만족 요인 개선을 위해 외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만족도 조사를 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새마을연구소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직원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10월 15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모바일로 학교업무 적정화 만족도 설문을 실시한 결과, 종합만족도 5점 만점에 4.16점을 받아 4년 연속으로 만족도가 상승했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0.89%p).
도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 감염병 발생 상황에서 단위학교의 학생 안전과 교육활동에 전념하도록 지난 4월 선제적으로 학교 대상 추진사업 1711개를 전면 감축·조정하는 특단의 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와 교육활동 전념 지원을 위해 대면 연수를 지양하고, '경남교육청 온라인 전달연수 시스템'을 확대 운영해 현장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교육본질 집중·학교자치 강화를 위해 추진한 '도교육청 정책사업 50% 줄이기'를 추진, 올해까지 786건의 본청 사업을 감축·정비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담당)'를 6개 지원청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교무행정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하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학교 공문 최소화를 위해 공문 모니터링 강화 △온라인 전달연수 시스템 확대 △학교업무 도움자료 누리집 전면 개편 △단위학교 설치 위원회·비치장부 목록 현행화 △학교업무 혁신 제안방 상시 운영 등 학교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위학교 구성원의 소통과 협력의 성과로 교사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단위학교는 △구성원 간 학교 교육 계획 공유 △내부결재 간소화 △관행적·전시성 행사 감축 △게시공문 및 공람 공문 수시 열람 등을 개선했고, 그 결과 전년도 대비 부장교사, 일반교사의 종합만족도가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점 개선이 요구되는 '민주적 의사결정에 따른 업무분장'과 관련해 학교급별, 응답자 특성별 요인 분석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교육청 추진사업의 질적 관리를 위해 1부서 1업무 혁신 과제를 발굴하여 현장 맞춤형 세부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이며, 선생님이 아이들 곁에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아이의 미래와 국가 장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단위학교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 조성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