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창원시, MBC, ㈜아이윌미디어는 2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MBC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의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김경수 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박성제 MBC 사장, 김종식 아이윌미디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드라마 제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진 후 협약서에 서명했다.
MBC가 내년 상반기에 편성할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보통의 직장인들 사이에서 있을 법한 평범한 일상, 퇴사와 이직을 둘러싼 이야기 등을 한 전자회사를 배경으로 유쾌하고 친근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주몽, 이산, 선덕여왕 등을 연출한 김근홍 감독과 마녀의 법정, 동안미녀 등을 쓴 정도윤 작가가 손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인재 참여와 더불어 경상남도를 홍보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의 80% 이상이 경남지역에서 촬영될 예정이어서 촬영기간 동안 배우와 지원인력, 제작인력들의 도내 소비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의 연기자와 창작예술인 등 지역 문화예술계 인재들이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스마트 공장을 통한 제조업 혁신 사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전국 최초 노동자작업복 세탁소 개소 등 경남도의 주요 정책들을 드라마 전개 속에 녹여 넣고, 도내 뛰어난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킴으로써 경남도 홍보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은 작은 대한민국이라 할 만큼 보물같은 곳이 정말 많다. 경남의 명소가 드라마를 통해 국민들께 잘 전달되면 좋겠다”며 기대를 밝히고, “지역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이렇게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면 좋겠다”며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했다.
박성제 MBC사장은 “넷플릭스 등 방송·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공개도 고려 중이다. 더 많은 대중에게 경상남도가 홍보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드라마는 내년 1월 본격 촬영에 들어가 상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