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올해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5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설치비용의 60%를 군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농가가 부담한다. 농가당 지원 한도액은 태양광 전기목책기 250만원, 철선울타리 30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산청군에 경작지를 둔 농업인이다.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월 15일까지 농경지 소재 각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특히 연접한 농지 소유자끼리 공동으로 신청하는 농가와 매년 반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농가, 유해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받은 사실이 있는 농가 등을 우선순위로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18년 140농가, `19년 160여 농가, 지난해 240여 농가에 피해예방시설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역시 240여 농가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에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기 위해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피해예방시설 설치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야생동물도 보호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