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는 의원 해외연수비로 책정된 예산 전액을 추경을 통해 반납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예산에 반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편성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판단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시의회는 올해 의원 해외연수비 예산 편성은 전년도 예산액 대비 의원 1인당 50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이는 「지방재정법」에 따른 의원 관련 경비 총액한도 내에서 편성한 것이며, 물가상승률과 다른 지역의 의원 국외여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예산안을 제출할 당시(지난해 10월) 상황은 코로나19 추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백신 및 치료제가 올해쯤 공급된다는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예산은 편성하되 추후 경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올해도 코로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추경에 전액 삭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러한 의원 해외연수비 편성이 현재의 상황에서는 시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시민들과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차원에서 사려 깊지 못한 판단을 했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23명의 시의원 모두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지역민심을 더 면밀히 살피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정 활동을 펼쳐나가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