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민선 7기에 들어 농식품 마케팅 성과 연 5조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8년 7월 민선 7기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다 함께 잘사는 농촌’을 핵심공약으로 농식품 판매를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경북도에 따르면 민선 6기(2014~2017) 경북지역 농식품 연매출이 4조7621억 원에서 민선 7기에는 5조7577억 원으로 연 1조 원 성장했다.
이 같은 성과를 낸 요인으로 도는 먼저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제공과 소득증대를 위해 (재)경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한 것을 꼽았다. 이곳에서는 유통, 교육, 농정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70명)를 구성해 농식품판매 전략수립 및 유통혁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사상 유래없는 소비심리 위축과 지역경제 침체로 농산물의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 운동을 추진해 1157억 원의 판매고도 달성했다.
전국 최초로 ‘농식품 유통피해 상담센터’를 운영해 판로 부진 신선농산물 대형구매처 알선과 홍보, 도 운영 쇼핑몰 ‘사이소’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유통지원, 고령농 및 영세농 등 유통 취약계층 판로개척 지원, 지역 구매 등 다각적 홍보 활동을 지원했다. '농식품부 공모사업' 농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을 유치해 농산물 직거래도 확대했다.
온라인 시장 등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향장터 ‘사이소’와 제휴몰을 통해 164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11번가ㆍ네이버ㆍ다음ㆍ카카오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 할인행사 및 라이브커머스를 정기적으로 추진해 지역 농산물 인지도 상승은 물론, 홍보·마케팅 효과도 누렸다.
식품제조 가공분야도 민선7기에 지역 농식품 가공업체와 지역 생산 농가의 계약재배를 통한 우수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생산시설 현대화로 상품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상생협력 도모와 현장 판매,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함께 추진했다.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도 경북 농식품 수출도 한몫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국가 7.7% 증가) 이상 늘어난 6억3400만 불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는 중국·미국·일본 등 기존 주력시장에서 태국·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남방국가의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인이 생산에만 전념해도 제값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