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백광열 조교사(56·1조)가 지난 20일 부경 제2경주(국산6등급 1200m)에서 소속 경주마 '닥터파피아누'의 우승으로 개인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최시대 기수와 함께한 닥터파피아누(암·3세·한국)는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가며 경주가 끝날 때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쿨가이(수·3세·한국)와 경합을 펼쳤으나, 결승선 200m 남은 지점부터 속도를 높이더니 3마신 앞서 결승을 통과했다.
백광열 조교사는 부경경마공원 개장준비 기간이었던 2004년 조교사로 데뷔했다. 데뷔 이래 통산 출전횟수가 무려 6499전으로 부경 최다출전 조교사다. 또한 2016년 부산광역시장배,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등 대상경주 우승기록과 2011년도 최우수 조교사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백 조교사는 “팀원들과 마주님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8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다만, 코로나 때문에 더 많은 고객님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1조 마방이 최다출전에 비해 대상경주 우승횟수가 적은 것이 아쉬운데, 앞으로는 시상대에서 더 자주 만나 뵐 수 있는 조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백 조교사의 8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공식채널(KRBC)'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