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산림청 공모사업인 '국립등산학교'가 26일 밀양으로 유치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하고 2021년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밀양 산내면 삼양리 산 4번지 외 2필지(구.제일관광농원)에 건립될 국립등산학교는 산림청이 설립한 등산과 트레킹 전문교육기관이다.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등산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전하고 안전한 등산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목적의 교육기관으로, 국내에서는 속초국립등산학교에 이어 두 번째로 밀양이 건립하게 됐다.
국립등산학교는 총사업비는 50억원이며,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준공과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발고도 1000m 이상 9개 주봉으로 형성된 영남알프스의 중심에 위치하며, 얼음골, 표충사, 사자평원, 억새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악관광자원과 연계해 산림치유, 휴양, 레포츠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일호 시장은 “남부 지역 국립등산학교가 산악인의 교육뿐만 아니라 청소년, 가족 등 다양한 계층에 체험공간과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등산교육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