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324km 해안선을 가진 해양도시 창원에서 '일(日)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해상시위도 벌였다.
30일 오전 마산수협 위판장에서 경남수협장 협의회 주최으로 열린 이번 규탄대회는 일본이 지난 13일 11년 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허성무 창원시장, 수협 임·직원, 어업인을 비롯한 수산단체원 등이 참여해 반대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르며 전국 단위 항․포구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어선 20여척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을 반대하는 해상 퍼레이드도 펼쳤다.
어업인들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것은 바다 생태계 전체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일본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은 꿈도 꾸지 마라”라고 일본정부의 결정에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은 생명의 바다로 거듭나고 있는 마산만을 죽음의 바다로 몰아넣는 침략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일본산 수입물 검역강화와 수입금지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정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