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29일 2020년 12월 말 기준 14개 손해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종합 비교 분석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손보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2021년 좋은 손해보험사 순위’를 평가해 공개했다.
‘2021년 좋은 손해보험사’ 평가결과 삼성화재(전년 1위)가 평가 시작 이래 19년간 계속 1위자리를 지켰다. 2위는 최근 시장에서 장기보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메리츠화재가 전년도 7위에서 뛰어올라 D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에 올랐고 3위는 DB손해보험(전년 2위)이다.
메리츠화재는 법인대리점 영업을 강화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무서운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시장을 위협해 결과적으로 모든 평가항목에서 순위상승을 했다는 것. 특히, 지난해 당기순이익 4327억원을 기록하며 60% 가까이 성장하고 운용자산이익률이 4.92%로 업계 최고수치를 기록한 결과다.
19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책임준비금, 소비자 인지 및 신뢰도, 당기순이익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안정성 1위, 소비자성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과 같다. AIG손해보험과 NH농협손해보험은 전년과 동일하게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좋은 손해보험사’ 조사에서 최하위순위는 전년과 동일하게 하나손해보험이 차지했다. 하나금융은 2020년 6월 THE-K 손해보험을 인수해 하나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지만 모든 평가 부문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금소연 측은 소비자가 보험사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으로 나누고, 부문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평가한 것이라며 보험사 간 상호 건전한 경쟁을 유도해 보험소비자에게 이롭게 하고 더불어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