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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핫] “시가총액 30조 대어” 카카오뱅크, 은행주 역사 다시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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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1.07.16 10:30:37

혜성 같은 카뱅, 4대금융지주 시총 능가
언택트 열풍 타고 젊은층에 빠르게 안착
증시 최대어로 급부상…상장 ‘대박’ 예고

 

카카오뱅크가 코스피 상장 일정에 들어갔다. 예상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넘으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주가가 어디까지 오를까?”

이런 질문을 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예상 시가총액이 3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대어급 기업이다. 이처럼 상장 가치가 높은 이유는 뭘까. (CNB=손정호 기자)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피에 상장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6545만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 수준이다.

최종 공모가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22일 확정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분류되기 때문에, 공모 희망 밴드 최상단인 3만9000원으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공모는 오는 26~27일 진행한다. KB증권과 크레딧스위스가 대표 주관사로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보인다. 금융 재테크 카페들에도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에 대한 정보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은행주들 가운데 가장 높은 30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주당 6만4000원 정도이다.

현재(7월 15일 기준) 4대 금융그룹의 시가총액은 이를 밑돈다. 신한금융지주(19조9407억원), 우리금융(8조1616억원), 하나금융(13조155억원), KB금융(21조5804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이들보다 높다.

 


예견된 돌풍… 앞날 ‘맑음’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규모가 작지 않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자산 28조6000억원, 대출금 22조4000억원, 예수금 25조4000억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방은행 수준의 규모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다. 세전이익 540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달성했다.

전망도 밝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순이익 1140억원을 올렸는데, 올해 25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6년에는 7800억원 수준으로 파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는 2020년 52.2%로, 다른 은행들보다 낮다.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이 수치가 30%로 더 내려가 다른 은행들보다 수익성이 월등히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과의 시너지 효과도 장점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31.62%를 보유한 카카오다. 카카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소통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직원 1인당 자산 규모 비교, 순영업수익 대비 판관비 비율 전망치. (그래프=SK증권)

카카오톡의 국내 이용자는 3월 말 기준 4636만명 수준이다. 카카오톡의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뱅크가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누다가 금융 거래를 할 일이 있으면 카카오뱅크로 송금을 하는 경우가 지금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카카오뱅크 증시 전망에 긍정적이다.

기업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1~6월) 상장 기업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76.9대1을 기록했다. 2011년(438.7대1)보다 3배 정도 급상승했다. 지난 4월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청약 때는 역대 최대 규모인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이 몰릴 정도였다. 이런 분위기가 카카오뱅크의 상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면서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CNB에 “이번 상장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저신용자들이 제2금융권에서 제1금융권으로 넘어오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하는 플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자본금과 대출금 등 실제 규모가 아직 4대 시중은행(신한·우리·KB국민·KEB하나은행)보다 작고,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성장률, 언택트 금융, 플랫폼 기업과의 가치 공유라는 프리미엄이 있다”면서도 “다른 은행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려면 고객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안전성을 꾸준히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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