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지기자 |
2021.10.19 17:14:12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전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3차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3차 접종 대상자는 2차 접종 후 6개월 이상 지났고, 환자와 직접 대면하는 의사, 간호직, 보건직 등 500여 명으로, 지난 4월에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1·2차 접종에서도 전체 의료진 중 97%가 자발적으로 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 접종에 대한 수요 조사에서도 약 95%의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동의,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직원들이 원내 방역뿐 아니라,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방역에 충실해 지금까지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전무하다. 감염 전파방지를 위해 3차 백신 접종에도 동참해 주고 있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며 “전 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 1·2차 접종을 완료했던 비접점부서(연구직, 행정직 등) 200여 명은 올해 말 3차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추세라면 내년 1월 초가 되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예방접종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그때가 되면 전체 인구의 80% 정도 접종이 완료된다. 정부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접종가능 대상을 확대할 예정인데, 4분기에는 성인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뿐만 아니라 기존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임신부에 대한 접종도 시행될 예정이다.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권유하는 이유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백신 미접종 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위험보다 월등히 크기 때문이다.
박철민 감염관리실장은 “나이가 많을수록 중증-사망으로 갈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중년 이상의 성인층에서는 백신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훨씬 크다. 코로나19는 암,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으면 더 위험하므로 기저질환자도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