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달 26일 재학생 대상 ‘2021 국내외 전문가 초청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특강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 통번역학과 정환승 교수가 방문, ‘언어 속에 담겨 있는 문화-한국과 태국의 언어문화 비교’를 주제로 대면 강연을 진행했다. 태국어과 재학생과 태국 유학생 등 총 40명이 참가해 기후적·지리적·종교적 요인에 따른 한국과 태국의 언어문화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교수는 “언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문화를 알아야 하고,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익혀야 하며 태국어를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그 배경이 되는 태국 문화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강에 참석했던 학생은 “한국과 태국의 문화 차이를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게 되어 재미있었고, 이러한 문화 차이로 인해 태국어 통・번역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교수님께서 태국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희망과 용기를 주셔서, 전공 언어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번 가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2018년 2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에 선정돼 4년간 약 40억원을 지원받아 태국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크메르어, 아랍어, 힌디어, 터키어 등 8개 언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특수외국어 저변 확대와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